2015년. 1월 23일... 제 생일날 아침 일찍 뉴욕 브룩클린브리지를 걸어서 건너보기로 했습니다. 아버지는 아침 일찍 한국행 비행기를 타시고 귀국하셨고, 저는 밤비행기라 하루 시간이 비었죠. 그것도 제 생일날.. 


▼ [타임랩스 동영상] HD화질로 감상하세요~

먼저 브룩클린브리지 한가운데서 촬영한 타임랩스 동영상을 먼저 감상하시죠! 1분밖에 안되지만 색다른 매력이 있을거에요!

 

매번 여행다니면 사진 찰칵 찍고 가버리곤 했는데 삼각대 세워두고 한참 강제로?기다리면서 지나다니는 차, 사람, 배, 하늘의 비행기를 보는게 또 다른 매력이었습니다!


▼ 부지런하게 호텔밥을 7시반에 챙겨먹고 지하철 타고 맨해튼브리지 Manhattan Bridge쪽에 있는 덤보 DUMBO (Down Under the Manhattan Bridge Overpass)로 건너왔습니다. DUMBO포스팅은 여기에 있습니다. http://rokblog.tistory.com/124 

덤보가 유명한 이유는 바로 다음과 같은 구도의 사진을 찍을수 있기 때문입니다. 맨해튼브리지 다리 밑으로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이 교묘하게 딱 들어맞는 곳이죠!


▼ 덤보에서 맨해튼브리지를 구경하고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 맨해튼 브리지로 이동했습니다. 천천히 걸어도 10분정도면 걸어갈수 있습니다. 빨간색 화살표 방향으로 걸어왔습니다. 얼마 안걸려요. 천천히 사진찍으며 10분쯤... 


▼ 브룩클린브리지 아래로지나가려는데 저긴 막혀있더군요...공사중이어서... 그래서 위의 지도처럼 약간 틀어서 다리밑으로 건너갔습니다.


▼ 여기까지 갔는데 막혀있었어요!!ㅠ


▼ 그래서 약간 뒤로 돌아서 다리밑으로!!



▼ 브룩클린브리지 왼쪽의 Brooklyn Ice Cream Factory앞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 갑자기 갈매기 한마리가 서성댑니다..


▼ 제앞으로 내려오더니만..


▼ 저쪽에 영화의 한장면처럼 사뿐히 내려앉습니다. 


▼ 착륙!


▼ 날개를 접습니다. 


▼ 저멀리엔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이 보이고, 갈매기는 착륙후 엉덩이를 보여줍니다...


▼ 가까이 갔더니 저를 바라보고선 포즈를 취합니다. 정말 귀엽죠.. 




▼ 여행다니면서 해안가나 해안도시에 갈때면 갈매기사진을 꼭 찍습니다. 뉴욕에서도 멋진 갈매기가 포즈를 취해줘서 잘 찍었습니다. 갈매기 모음집만 언제 모아서 따로 포스팅 해야겠습니다.

▼ 몸도 조금씩 틀어서 맘껏 매력을 발산합니다. 


▼ 가끔 시크한 표정도 짓구요 ㅎㅎㅎ


▼ 이제 걸어서 브룩클린브리지를 건너가보렵니다. 갈매기에 너무 빠져있었더니 추운것도 잠시 잊었군요...아래 지도와 같이 파란점선을 따라 올라가면 다리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습니다. 어렵지 않아요. 천천히 10분이면 다리위로 올라갈수 있습니다.  

▼ 이렇게 입체로 보시면 파란점선을 따라서 위로 올라가다가 다리 밑으로 잠깐 들어가서 오른쪽으로 길건너면 올라가는 계단이 있습니다. 이때 빨간 화살표방향으로 가시면 맨위 사진을 찍을 수 있는 DUMBO에 다시 갈수 있습니다.


▼ 브룩클린브리지 아래로 나있던 워터스트리트를 건너오니 쉐이크쉑버거 Shake Shack Burger가 여기도 있군요! 

▼ 금방 다리위로 올라왔습니다. 계단을 올라오면 이런 풍경을 보실수 있습니다. 날씨도 끝내주게 좋습니다. 구름 한 점없이..참고로 제가 떠난 1월 24일 다음날부터 뉴욕을 포함한 미국 북동부지역에 기록적인 폭설이 오기 시작했습니다..전 운이 좋나봐요..! 폭설전야, 아니 폭설전주입니다. 

▼ 슬슬 걸어들어갑니다. 왼쪽이 사람들이 걸어가는 곳이고 오른쪽은 자전거전용입니다. 자전거들이 쌩쌩 다니니 조심하세요! 경찰들도 미니순찰차를 타고 순찰을 돕니다. 

▼ 오른쪽 저멀리 맨해튼브리지와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이 보입니다. 덤보방향이죠.


▼ 점점 더 걸어봅니다. 

▼ 주탑위에는 미국국기가 걸려있습니다. 그런데 자세히보니 조기네요. 이 전날 밤에 타임즈스퀘어 Times Square에도 미국 성조기와 프랑스 국기가 조기로 걸려있었는데 아마 당시 프랑스에서 총기테러가 발생해서 그런거 같습니다.

▼ 가까이서 보니 좀 복잡해보이긴하는데 그래도 멋집니다. 

▼ 쭉 따라 걷습니다. 

▼ 오른쪽은 브룩클린쪽에서 맨해튼으로 들어가는 차량들이 지나다니고 당연히 왼편은 브룩클린쪽으로 나가는 차량들이 지나갑니다. 


▼ 저멀리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과 사진 중앙 상단에는 비행기 한대가 지나가네요.


▼ 거미줄 같습니다. 


▼ 왼편을 바라보니 비행기가 한대 더 지나갑니다. 아까 그 비행기일까요?!


▼ 사진 왼쪽 밑을 보시면 저멀리 자유의 여신상이 매우 작게 보입니다.


▼ 첫번째 주탑에는 다리를 건설했던 사람들과 엔지니어의 이름도 붙어있습니다. 


▼ 저멀리 오른쪽에는 북쪽 맨해튼이 좀더 가까이 보이네요.


▼ 첫번째 주탑뒷쪽에는 세명의 이름이 써있습니다. 맨처음 다리를 설계한 John A. Roebling씨와, 그 분이 건설중 사고로 돌아가시고 이어받은 아들, Washington A. Roebling 그리고 그 아내 Emily Warren Roebling입니다. 아들 Washington은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건축현장에서 일하다가 병을 얻어서 현장에서 일을 하지 못하게되자 건축현장이 보이는 집에서 지휘했다고 합니다. 이때 아내인 Emily가 남편과 현장 엔지니어간의 가교역할을 하며 큰 도움이 되었고 이를 기리기 위한 기념판입니다. 아랫쪽에 "모든 위대한 일 뒤에는 자기희생하는 여인의 헌신을 찾을 수 있다" 라고 씌여 있네요. 1951년에 브룩클린 엔지니어 클럽에서 제작했다고 합니다. 저도 이 글 포스팅하면서 자세히 읽어봤네요..


▼ 좀 더 가까이 보이는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입니다. 맨해튼다리에 차들과 저멀리 보이는 건물들과 어우러져서 멋져보이네요. 그래서 계속 여러장 찍게되는거같습니다. 

▼ 풀 줌을 땡겨봤습니다! 



▼ 왼편에 자유의 여신상이 보입니다. 줌을 풀로 땡겼더니 이제 좀 잘 보이네요. 뒤로 연기가 마치 여신상의 아우라처럼 감싸고 있습니다. 


▼ 이제서야 첫번째 주탑입니다. 멀리 안갔죠.. 이제 강을 갓 건너기 시작한겁니다..ㅋㅋ 왼편에 맨해튼에서 브룩클린쪽으로 나가는 차량들이 보이도록 삼각대를 세우고 고프로 HERO를 설치했습니다. 타임랩스 동영상은 맨위에서 보실수 있습니다. 고프로 HERO모델은 입문용이라서 싸지만 핵심기능은 다 있습니다. 다만 타임랩스 동영상의 인터벌이 0.5초당 1장으로 고정되어있기때문에 15배속으로만 촬영 가능합니다. 15배속이므로 1분짜리 동영상을 위해서 15분은 찍어야 한다는 소리죠. 따라서 15분 촬영했습니다. 추워 죽는줄 알았습니다. 


▼ 왼편 촬영을 한뒤 갈까 하다가 이때아니면 못찍을거같아서 오른편도 찍습니다. 15분... 추워죽습니다. 아침에 다행히 한국에서부터 챙겨와서 안썼던 핫팩2개를 좌우 주머니에 넣고 버팁니다. 정말로 큰힘이 되었습니다. 장감을 끼고 있었고, 바지는 유니*로 방풍 청바지를 입었지만 다리가 춥습니다.. 신발안에 발도 식어갑니다... 햇볕을 쬐면서 발 동동 구르면서 기다렸습니다. 

▼ 이제 본격적으로!! 다리를 빠른걸음으로 건..너려 했지만 좌우로 보이는 풍경이 계속 발을 잡습니다. 


▼ 오른쪽 맨해튼 브리지 뒷쪽으로 헬기 5대가 줄지어가네요. 훈련중인지..


▼ 여기도 자물쇠테러(?)가 애교있게 몇개 되어있습니다. 딱 여기만...다른데는 다 철거해버렸는지..


▼ 이제 다리 다 건너왔습니다. 여신상님, 이제 빌딩에 가리실 시간입니다.


▼ 두번째 주탑입니다. 1875년이 새겨져있고 이는 주탑이 세워진 해입니다. 개통은 1876년에 했다는군요.


▼ 이제 다 건너왔습니다. 오른편에 있는 건물 이름이 무너지는 모르겠지만 뉴욕시 감사원도 있고 행정관련 부서들이 있나봅니다. 


▼ 왼편에 빌딩숲이 시작됩니다. 


▼ 다리를 다 건너기전 뒤를 바라봤습니다. 걸어서 20분이면 금방 올거린데 사진찍고 동영상 찍고 하다보니 한시간 반이나 걸렸습니다. 


▼ 왼편이 꽈배기처럼 울퉁불퉁한 건물도 보이고 911테러로 무너진 자리에 세워진 가운데 높은 첨탑을 가진 One World Trade Center도 보입니다. 


▼ 이 건물은 볼수록 멋지네요. 건물 이름이 뭔가요?! 아시는분 계신지 ㅠ


▼ 제가 이사진을 왜 찍었을까요? 힌트는 제 블로그에서 가장 포스팅이 많은 카테고리를 보시면 알수 있지만, 바로....


▼ 저 멀리 비행기가 보였고 마침 줌으로 땡겨보니 싱가폴항공의 A380이었기 때문입니다. 찾아보니 해당 비행편은 싱가폴에서부터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경유하여 뉴욕까지 먼거리를 날아온 SQ26같습니다. 싱가폴 항공의 A380기종은 뉴욕 출발시간이 밤이기 때문에 현재 시간 오전 10시 50분이므로 오전 11시15분에 뉴욕에 도착하는 편명으로 보입니다. 

▼ 이 건물은 앞도 멋있군요 ㅎㅎ 이름 아시는분이나 건물 용도 아시는분 알려주세요~


▼ 이제 시청역으로 지하철을 타러갑니다. 잠시 뒤를 돌아 걸어서 건너온 브룩클린 브리지를 마지막으로 봐줍니다. 


▼ 시청역입니다.


▼ 지하철R선을 타고 일단 호텔에 들러 체크아웃을 하러 갑니다. 샤워간단히 하고 12시 체크아웃을 하고 센트럴파크 서쪽에 있는 자연사박물관으로 갈겁니다. 자연사 박물관 포스팅은 여기 있습니다. http://rokblog.tistory.com/99



 

다른 비행기탑승기/여행기들은 

제 블로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