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일행들이 다 한국으로 귀국하고 하와이에 덜렁 저 혼자 남았던 주말이었습니다. 제 귀국편은 15일 일요일이었고, 금요일인 13일부터 (헉! 지금보니 13일의 금요일이었군요) 혼자 남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일행들과 있을때 못가본 곳들을 가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 첫번째 일정! 다이아몬드 헤드에서 가볍게 트레킹을 했습니다. 다이아몬드 헤드는 화산분화구입니다. 물론 지금은 전혀 화산활동이 없는 화산분화구입니다. 옛날에 일어난 대폭발로 지금 모습이 생겼다네요. 높이는 232미터입니다. 마치 제주도의 성산일출봉 같은 느낌이지만 가운데 분지가 더 깊은듯합니다. 


▼ 다이아몬드 헤드 스테이트 모뉴멘트 (Diamond Head State Monument)는 와이키키에서 차로 10분내 거리에 있으며 3.3km밖에 안됩니다. 솔직히 그냥 슬슬 걸어가도 1시간도 안걸리는 거리죠..


▼ 일단 1일동안 스쿠터를 빌렸습니다. 저는 이 스쿠터로 내일까지 이곳저곳 구경다니고 월마트도 다녀오고 하려고 빌렸습니다. 하루 렌탈비용은 25달러 정도였습니다. 모패드라고 부르죠. 하와이에서는..


 

▼ 금방 도착했습니다. 중간에 짧은 터널도 지나서 둥그런 지형 한가운데로 들어옵니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입구부터 걸어올라갑니다. 날씨가 정말 화창하고 좋았습니다. 습하지도 않고..



▼ 분화구 한가운데 주차장에서 시작하여 꼭대기까지 1.4km이고 걸어서 23분이라고 써있습니다만 전 중간에 벤치에 앉아서 바람도 쐬고 쉬엄쉬엄 사진도 많이 찍으면서 올라갔더니 50분쯤 걸렸습니다. 파란 점선경로로 올라갔습니다. 


▼ 위성사진으로 보시면 현재 북쪽에서 남쪽으로 내려다본 방향이고, 가운데 주차장에서 파란 점선을 따라 정상까지 올라가는 경로입니다. 중간중간 전망대도 있습니다. 아래 글에 자세히 표시해두었습니다. 


▼ 초반은 경사가 평평합니다. 마치 한라산 초반 등산길과 비슷해보이네요.


 천천히 걸어 올라갑니다. 어차피 오늘 하루 휴양하는 셈 치고 느긋하게 여행하렵니다. 이렇게 여행한적이 거의 없어서 여유로운게 정말 좋았습니다. 


▼ 이렇게 꼬불꼬불 산을 올라갑니다. 산이라기 보단 화산 분화구죠..


▼ 위로 올라가다보면 왼쪽으로 틈이 있고 전망대가 있습니다. 위성사진에서 보시면 파란색 화살표 방향으로 올라가는데 왼편에 있는 회색 동그라미 위치에 서서 빨간화살표 방향으로 볼 수 있는 전망대입니다. 


 바람도 정말 시원하게 불고 분화구 가운데가 잘 보입니다. 위의 위성사진에서 빨간 화살표 방향으로 보이는 풍경입니다. 지금 보이는 방향은 하와이 섬의 동북쪽입니다.




▼ 이런 작은 터널도 지나서... 사진상으로는 뒷쪽으로 계속 올라갑니다. 


▼ 바다쪽에 빨간 등대도 보이네요.

 

▼ 바람이 세게 부나봅니다. 


▼ 파란선을 따라 계속 올라가다가 빨간화살표 방향으로 조금 더 빠져 들어가면... 회색 화살표 위치에 또 전망대가 있습니다.



▼ 전망대에서 바라본 바다입니다. End of Trail이라고 써있습니다. 바람도 시원하게 불어서 한참을 구경하며 땀도 식히며 쉬다가 되돌아갔습니다.


▼ 전망대에서 다시 뒤돌아서 빨간색화살표 쪽으로 되돌아와서 초록색 화살표 방향으로 계단을 통해 올라가면 정상쪽으로 갈수 있습니다. 아까는 파란점선으로 가려다가 빨간색 화살표 시작점에 있는 회색동그라미 위치 전망대를 갔던거죠 뭐...



▼ 정상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습니다.

▼ 올라가보니 저기 정상이 보입니다. 아마 예전에 군시설이었던거 같아요. 초소같습니다. 


▼ 예전 일본군과 전쟁할때 이곳에서 군인들이 보초를 섰을까요...


▼ 아까 봤던 빨간 등대가 보입니다. 멋집니다.


▼ 초소 안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내려갈때는 초소 내 계단을 통해 내려갔습니다. 



▼ 초소 꼭대기에서 바라보면 와이키키가 저 멀리 보입니다.


▼ 줌으로 땡겨보니 이렇게 보이는군요.


▼ 하와이 남쪽 (왼편)에서 동쪽방향 (오른쪽)으로 파노라마를 찍었습니다. 오른쪽에 와이키키 해변이 있습니다. 


▼ 정상에서 이번에는 화산 분화구쪽 (동북쪽)으로 봤습니다. 




▼ 내려가는 길에 귀여운 생쥐도 봤습니다. 쥐 싫어하시는 분께는 죄송 ㅠ



▼ 내려오면 빙수 트럭이 있습니다. 하나 사서 먹었는데 트레킹 후 먹는거라 정말 꿀맛이었습니다. 더위도 싹가시고!! 다만 바람이 좀 세게 불더라구요..Shave Ice라고 부릅니다. 



▼ Shave Ice파는 노란 트럭입니다.



여유있게 걸어서 사진찍으며 정말 쉬엄쉬엄 올라갔는데 정상까지는 50분걸렸습니다. 내려오는데는 40분쯤 걸렸네요. 총 2시간 잡으시면 충분할거같습니다! 1시반에 올라가기 시작해서 올라갔다 다시 내려와서 주차잘에서 빙수먹을때가 3시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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