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방콕에 가는 여행자들은 현지여행사에서 일일 투어를 많이 신청합니다. 방콕에서만 며칠씩 있는것보다는 근교 도시들도 다녀오는것이죠. 저희도 그랬습니다.
2014년 11월 27일 목요일! 아침 7시에 Asoke BTS역 주변의 저희 숙소에서 픽업을 하여 오전~오후2시반정도까지 아유타야 (Ayuthaya)를 방문하여 가이드 투어를 받고 마무리되는 일정이었습니다. 점심도 포함되어있구요, 아유타야만 가는것이 아니라 저희는 추가로 100바트 지불하여 방파인 궁까지 다녀왔습니다. 방파인궁 입장료가 어차피 100바트니 사실상 추가비용은 없는셈이죠. 방파인을 포함하지 않으면 아유타야유적까지의 왕복 교통 (왕복 3시간)과 점심식사, 영어 가이드포함하여 450바트입니다. 합리적인 가격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아유타야 유적 투어만 올립니다. (방파인 포스팅: 클릭!)
▼ 먼저 아유타야는 태국 두번째 왕국의 수도였습니다. 방콕 북쪽으로 100km정도 운전해서 가면 위치해있습니다. 참고로 방파인은 아유타야에서 차로 30여분 걸리는 곳에 있습니다.
▼ 2명이상이면 카오산로드쪽이 아닌 시내의 호텔로 픽업을 옵니다. 아침 일찍 숙소앞 편의점에서 빵을 사다 먹었습니다.
▼ 삼각김밥도 있습니다. 맛은 한국과 비슷.
▼ 참치김밥이네요. ㅎㅎ
▼ 7시에 픽업하여 이곳저곳에서 사람들을 태우고 바로 출발하는 것이 아니라 카오산로드쪽 여행사 집결지로 모입니다. 현재시각은 오전 7시반입니다. 이곳에서 시내에서 픽업해온 관광객들을 각자 신청한 투어프로그램대로 분류하여 다시 차를 태웁니다.
▼ 이런곳이죠. 카오산로드와 가까운곳입니다.
▼ 사람들이 각자 차로 탑니다. 각자 투어 프로그램마다 스티커를 따로 줍니다.
▼ 차로 1시간반쯤 달려서 처음 도착한 유적지입니다. 이곳의 이름은 "Wat Yai chai Mongkhol" (위치: https://goo.gl/maps/HxEDc)
입니다. 앞에 빨간모자 (산불조심이라고 써있는..ㅎㅎ)를 쓰신분께서 가이드분입니다. 영어긴한데 완전 태국식 영어라서 싱가폴에서 5년살았던 저도 약간 알아듣기 힘들었습니다. 아마 가이드는 복불복인듯. 혹시나 영어를 완전 외워서 하시는건 아닌가 궁금해서 영어로 질문하면 그래도 답변을 잘해주시는걸로 봐서 영어를 하시긴 하십니다 ㅎㅎ
▼ 탑들이 참 멋있습니다. 현재시각은 오전 9시 17분입니다.
▼ 이렇게 가운데 탑으로 올라가봅니다.
▼ 탑 위에서 뒷편을 보면 작은 정원과 하얀 부처님상이 보입니다.
▼ 다시 내려와서 오른쪽으로 조금 가니 금색으로 치장된 부처님상이 보이는데...
▼ 가까이서 보니 얇은 금 종이로 겉이 장식되어있었습니다.
▼ 뒤로 빙~둘러서 와봅니다. 아까 가운데 탑 위에서 뒷편으로 바라봤던 곳입니다.
▼ 가운데 좌불상앞에 가보니 고양이 한마리가 아주 세상편한 얼굴로 자고 있습니다.
▼ 두번째 목적지는 Wat Phra Mahathat입니다. 이곳이 유명한 이유는 바로 아래 사진에 보이는 나무뿌리가 휘감고 있는 불상의 얼굴때문입니다. 14세기 보롬 마라차 1세가 만들기 시작하고 라메쑤언이 증축한 곳이라는데 아유타야의 아픈 역사를 잘 보여주는 곳이라고합니다. 특히 미얀마 (버마)군에 의해 처참하게 잘려진 불상들이 많고 그 중 하나가 바로 아래의 불상얼굴입니다. 가보시면 불상을 내려다보며 기념 사진을 찍지말라고 써있습니다. 앉아서 불상눈높이에서 사진을 찍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안내원들이 사진을 지우게 하기도 하더군요. 현재 시각은 오전 10시 16분입니다.
▼ 과거의 처참했던 역사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 이제 더 안쪽으로 들어가서 구경합니다. 목이 잘린 불상들이 참 많습니다.
▼ 마치 터키 셀축의 에베소 유적이나 로마의 포로로마노, 폼페이의 유적지를 보는듯합니다.
▼ 빙 둘러보고나와서 시원한 음료수를 사마셨습니다. 정말 시원했어요!! 현재 시각은 오전 10시 45분입니다.
▼ 다음으로 간곳은 왓 로카야쑤타람 Wat Lokayasutharam입니다. 이곳은 42m 크기의 커다란 와불이 있는데요, 사원은 미얀마군에게 파괴되었고 지금은 흔적만 남아있다고 합니다. 현재 시각은 오전 11시 8분입니다.
▼ 이 다음 들른곳은 Wat Phu Khao Thong입니다. 현재 시각은 오전 11시 32분! 이곳만 보고 점심먹으러 갑니다.
▼ 거대한 탑앞에 이런 수탉인형들이 있는데 아유타야의 상징이라고 합니다. 생각해보니 터키의 데니즐리 (파묵칼레)도 거의 똑같이 생긴 수탉이 지역 상징이었습니다 ㅎㅎ 2014 스페인/터키 카테고리의 파묵칼레 포스팅에 따로 올리겠습니다. ㅎㅎ
▼ 이렇게 계단이 있는데 몇몇은 지쳤는지 안올라가지만 저와 제 친구는 올라가봤습니다.
▼ 정상에는 좁은 통로를 통해 들어갈수 있는 이런 사당이 있는데.. 별로 볼건 없고 덥습니다...ㅠ
▼ 하지만 위에서 내려다보니 바람도 시원하게 불고 정말 좋았습니다. 땀도 식히고..!
▼ 내려와서 이제 점심을 먹으러 갑니다!! 아싸!!!
▼ 점심은 어느 강가에 위치한 식당이었습니다. 대부분 일일투어의 경우 이렇게 밥과 가운데 반찬 몇개를 같이 나눠먹는 식입니다. 푸짐하진 않지만 소박하게 태국식 식사를 할수 있습니다. 이런식의 투어에 포함된 식사는 베트남 사파 트레킹에서도, 여기서도, 치앙마이 일일트레킹중에서도, 터키 카파도키아의 그린투어에서도 비슷비슷했습니다. ㅎㅎ 배고팠으니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현재 시각은 오후12시 11분!
▼ 전 이 태국쌀을 좋아합니다. 향미 또는 Jasmine Fragrance Rice라고 합니다. 길쭉하고 찰기가 없으며 향이 나죠. 동남아 갔다올때마다 배낭이나 캐리어에 최소 몇키로씩 사가지고 돌아오지만 저희가족들도 워낙 좋아해서 한달정도면 다먹어요. ㅠ 이번 태국여행에서도 5kg를 사갔지만... 한달안에 끝.. 참고로 싱가폴에 거주할때 가장 맛있는 태국쌀로는 Royal Umbrella사의 Jasmine Fragrance Rice였습니다 ㅎㅎ 5kg에 이백몇십바트정도.. 만원쯤 합니다.
▼ 이곳이 밥먹은 곳입니다. 오른쪽에는 작은 하천이 있습니다. 물론 이런류의 식당에서는 음료수를 팔아서 돈을 벌지만 태국에서는 시켜먹어도 전혀 비싸지 않아서 부담없이 사먹었습니다. 터키에선 약간 비쌌는데... 대략 천원쯤했던거같아요. 식사를 마치고나니 대략 12시 50분쯤이었습니다.
▼ 밥먹고 찾은 마지막 유적지입니다. 현재 시각은 오후 1시 10분. 이곳은 Wat Phra Si Sanphet입니다. 왓 쁘라씨산펫은 왕궁사원이며 왕의 유골을 모신 탑이 있는곳입니다. 1767년 미얀마 (버마)군이 침입때 많이 파괴되었고 복원중이라고 합니다. 아래 사진 세개의 탑중 하나만 보존된것이고 두개는 복원되었다고 합니다.
▼ 세월의 흔적이 잘 보입니다.
▼ 옆에서 바라보니 느낌있군요. 이 사진은 폰으로 찍은사진이라 색감이 약간 다르네요 ㅎㅎ
▼ 태국아이들이 수학여행왔나봅니다. 우리들이 경주가듯 이들도 아유타야에 와서 과거 역사를 배우겠죠! 현재시각 오후 2시 5분! 투어는 이제 곧 끝납니다.
참 알차게 아유타야를 다 둘러보고 방파인궁 투어를 추가신청한 사람들은 다른 차를 타고 방파인으로 향했고 나머지분들은 방콕으로 돌아갔습니다! ㅎㅎ (방파인 포스팅: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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