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연초부터 여행을 가게되면서 이것저것 알아보던 중 타임랩스라는 기능을 알게 되었고 고프로 입문자용인 GoPro HERO모델을 구매했습니다. 예상대로 타임랩스와 고프로의 매력은 엄청 났고 2015년 1월에 10일동안 미국여행을 다녀오면서 200기가라는 어마어마한 고프로영상/사진을 찍어왔죠.


▼ [타임랩스 동영상] HD화질로 감상하세요~


 


 


 그러던중 어젯밤 (2015년 3월 10일) 자기전, 해뜨는 영상을 타임랩스 말고 그냥 동영상으로 찍어볼 생각이 갑자기 들었고 창문에 붙여놓고 잤습니다. 밤 12시쯤부터 오전 7시정도까지 잘 찍혔더군요. 32GB 메모리카드가 꽉 찰때까지요..

왕십리역으로 드나드는 기차도 잘 찍혔구요...

 




 그래서 좀더 찍어볼 생각으로 메모리 카드를 바꿔서 추가로 찍으려고 올려놨는데... 한시간가량찍은뒤 창문을 보니... 고프로가 없었어요...Aㅏ.........

마지막으로 찍힌 영상입니다..떨어지는 영상은 정상저장이 안되서 그런지 재생이 안되더라구요. 메모리카드가 튀어나와서..

 


 저...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이 사진은 카메라 수거하고 제정신이 돌아오고 찍은사진...



▼ 급하게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까지 갔습니다. 다행히 창문쪽이 사람들이 다니거나 차량이 주차되어있는 곳이 아닌 아파트 뒷편의 후미진 길쪽이라 누군가 다치진 않았겠다 싶었죠. 가보니 역시나 고프로는 중상 또는 거의 사망상태로 보였습니다. 일단 뒷커버가 빠져있었습니다. 그거야 다시 끼우면 되지 싶었습니다.


▼ 그리고 뒷면을 닫아주는 케이스는 찌그러졌습니다. 이건 못쓰겠군요.


▼ 위쪽 고리에 커버를 잠궈주는 플라스틱도 빠져있었습니다만 간단히 끼웠습니다.


▼ 왼쪽 윗부분플라스틱 케이스가 약간 찌그러졌습니다.


▼ 방수 뒷판커버를 씌우고 나니 왼쪽 윗부분이 약간 찌그러져서 방수는 안될듯합니다만 그래도 고무패킹때문에 찌그러진 부분이 있어도 고무가 그 모양대로 눌리면서 잘 닫힙니다.


 

▼ 앞면으로 떨어지지 않았는지 기스하나 없네요.


 

▼ 이렇게 창문에 마운트 했었는데... 마지막에 석션컵을 떼었다가 다시 물티슈로 창문과 석션컵 아래 고무를 안닦아줘서 그런거 같습니다 ㅠ


▼ 하지만 약간의 기스/찌그러짐만 아니라면 기능은 완전 정상작동합니다. 놀라울 정도입니다. 15층에서 떨어졌는데도 방수일체형 케이스가 워낙 단단하고 내구성이 좋아서 버틴것 같습니다. 


 

이 모델은 단순 비행기내에서 촬영용 서브로 쓰고 상위 고프로 모델을 또 사야겠습니다. 방수기능은 물에 담그진 못하겠지만 그래도 고무패킹이 왼쪽 위 찌그러진부분 모양대로 눌려서 닫히므로 간단한 생활방수정도는 될듯합니다. 촬영중 잠시 비가 온다던가..뭐 이럴때.. 하지만 실내/비안오는 야외용으로만 써야겠습니다. 윗모델이 계속 욕심나던 찰나에 이번 일을 통해 방수기능을 장담하지 못하게 된 상태로 변했으니... 고프로 하나 더 사..야죠...돈만 어떻게...마련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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