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묵칼레 Pamukkale 에서 카파도키아로 야간버스를 타기위해 파묵칼레-데니즐리구간의 버스를 타기 전, 저녁식사를 하고 떠나기 위해 무작정 돌아다니다가 들어가서 먹게 된 집입니다. 이번 글을 포스팅하기 위해 위치/이름/지도 등을 찾아보니 이미 Trip Advisor에 등록되어있는 맛집이더라구요. Trip Advisor 사이트에 파묵칼레 식당으로 등록된 18개 중 5위입니다. 먹고 너무 맛있게 잘 먹어서 리뷰를 쓰기 위해 이곳 저곳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스탄불에서도 이곳저곳에서 먹어봤고 셀축, 괴뢰메 카파도키아 등 터키음식을 일주일 내내 먹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이곳이 마치 얼큰한 김치찌개를 먹으러 한국 어느 시골의 허름한 밥집가서 먹은 듯한 느낌으로 터키음식을 선사해주었습니다. 먹는 내내 행복했습니다 ㅎㅎ
▼ 일단 위치는 대부분의 한국 여행자들이 가는 무스타파 음식점과도 멀지 않습니다. 빨간색 화살표가 무스타파이고 파란색방향이 석회지대와 히에라폴리스로 들어가는 입구방향입니다. 음식점은 걸어서 10분내로 갈 수 있습니다.
▼ Trip advisor에 써있는 주소와 전화번호입니다.
Pamukkale kasabasI Kale mah. Traverten Sk No 3/A,Pamukkale, Turkey
05323040285
오전 8시부터 밤 12시까지 한다고 하네요.
찾아보니 공식 페북도 있습니다.
https://www.facebook.com/pages/Travertenpide-Pamukkale/273674886079946
▼ 외부 간판모습입니다. 허름한 골목길에 있습니다.
▼ 간판!
▼ 외부에도 앉을수 있는 곳이 있었지만 저희는 겨울에 간터라 따뜻한 내부로 들어갔습니다. 게다가 이때가 2014년 2월 15일 토요일 저녁 8시 이후에 들어가서 손님도 저희 말곤 없었습니다.
▼ 외부에 있는 입간판입니다. 가격도 착합니다. 1 터키리라 (TRY)가 대략 420원쯤이니 (2015년 3월 현재 환율) 터키 피자 1인분에 4천원이 안됩니다. 3000~4000원사이.
▼ 입간판 뒷면. 케밥같은 식사류는 밥과 함께 나오며 가격대는 15리라전후이니 5~6천원입니다. 한국물가보다 관광지감안하면 약간 싼편이네요.
▼ 내부 모습은 완전 소박한 시골 읍내의 음식점 같습니다. 가족끼리 운영하는 듯 합니다.
▼ 메뉴판입니다.
▼ 가격과 사진, 그리고 영어이름도 써있습니다.
▼ 저는 무조건 아이란을 마십니다. 물론 길가 슈퍼에서는 대략 1리라정도지만 여기서 1.5리라에 먹어도 가격이 쌉니다. 천원도 안하는가격..
▼ 터키식 피자, 피데 Pide 를 주문했더니 아저씨께서 바로 반죽을 하십니다.
▼ 뒤에 화덕도 있습니다. 정말 기대되네요.
▼ 장인의 손길이 느껴집니다 ㅎㅎ
▼ 스프도 시켰습니다. 이 수프는 Mercimek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약간 민트?향도 은은하게 나는 스프. 영어로는 Lentil Soup라고 써있으며 렌틸콩으로 만든 스프입니다. 부드럽지만 민트향이 약간 나서 민트 싫어하시는 분들은 안좋아하실수도. 가격은 5.7리라라고 써있네요. (대략 2400원)
▼ 제 스프는 Ezogelin입니다. 영어로는 Traditional Village Soup라고 써있는데 찾아보니 이것도 보통 렌틸콩으로 만든다고 합니다. 민트향은 안났던 걸로 기억합니다.
▼ 많이 배고팠던터라 앞에 있던 빵도 스프랑 허겁지겁 먹었습니다.
▼ 터키의 대표적인 빈대떡/피자인 Lahmacun입니다. 라마쿤은 얇은 도우에 다진고기와 토마토, 허브등이 있는 터키의 전통 음식입니다. 가격은... 매우 매우 착한 4.7리라, 2천원입니다.. 바로 나온 라마쿤을 게눈감추듯 흡입해버렸습니다.
▼ 두번째로 나온 음식은 터키의 길쭉한 모양의 피자입니다. 정확히 어떤 피데 Pide를 시켰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맛은 터키여행 내내 먹었던 음식중 제일 맛있었습니다. 따뜻하게 금방 오븐에서 구워나왔고 겉은 노릇노릇하고 안쪽 빵은 쫄깃함이 남아있으며 간도 싱겁지도, 짜지도 않은 최상의 맛이었습니다. 가격은 7~8리라(3천원대) 정도니 정말 대만족할만한 음식입니다. 진짜 정말 맛있었습니다. 나폴리의 이름없는 동네 피자집에서 갓 구워나온 마르게리타 피자를 테이크아웃해서 길가에서 못참고 친구랑 먹어버렸을때의 감동이었습니다.
▼ 이미 음식을 한참 먹고 난 터라 1인당 케밥을 하나씩 시킨것을 약간 후회?하고 있었지만 또 흡입했습니다. 오른쪽 위에 있는 하얀색 소스는 마요네즈가 아니라 사우어크림이었던거 같습니다. 납작한 난같은 빵과 찰기있는 밥, 토마토/오이도 있고 고기도 나옵니다.
▼ 제 친구가 시킨 메뉴입니다.
▼ 제사랑 아이란 Ayran. 요거트이지만 설탕이 안들어간 플레인 Plain 요거트입니다. 정말 정말 맛있어서 터키에 있는 내내 매 끼니 마다 물대신 이걸 마시고 걸어가면서도 수퍼같은 데서 사마시곤 했습니다.
그냥 걸어다니다가 우연찮게 저녁 늦게 문 연 음식점에 들어갔는데 터키에서 먹었던 음식중 가장 맛있게 저녁을 먹었습니다. 가격도 비싸지 않고 가정식 정통 터키음식을 먹을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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