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박사유학가기-4] 나의 취미, 영화보고 이곳저곳 여행다니기.

[미국박사유학가기-1] 싱가폴에서의 초등학교,중학교, 그리고 강남8학군에서의 치열했던 중,고등학교 시절..

[미국박사유학가기-2] 한양대학교 8학기동안의 고군분투.. 학점가꾸기, 그리고 보람찼던 대학생활.

[미국박사유학가기-3] 공군 637기로서의 군생활 이야기. 서울공항 (15혼성비행단)에서의 추억.

[미국박사유학가기-4] 나의 취미, 영화보고 이곳저곳 여행다니기.

[미국박사유학가기-5] KAIST 대학원에서의 석사생활 2년, 그리고 유학에 대한 결심.

[미국박사유학가기-6] 유학준비하기, 가고싶은 학교와 전공, 교수님 알아보기.

[미국박사유학가기-7] 유학준비하기, TOEFL과 GRE시험보기.

[미국박사유학가기-8] SOP (Statement of Purpose) 자기소개서 작성하기.

[미국박사유학가기-9] 국내 장학금 신청하기, 삼성장학금과 KFAS(고등교육재단) 장학금.

[미국박사유학가기-10] 교수님들께 추천서 (LOR, Letter of Recommendation, Reference letter) 작성 부탁드리기.

[미국박사유학가기-11] 미국 대학원 유학원서 접수하기, 학교별 서류준비와 주의사항.

[미국박사유학가기-12] 미국 대학원 교수님과의 첫 skype 인터뷰.

[미국박사유학가기-13] 기다리던 합격발표 이메일들! 그리고 불합격(Rejection)메일들...

[미국박사유학가기-14] 학교 선택과 비자, 여권등 준비하기.

[미국박사유학가기-15] 국내 장학금 신청하기 (일주, 정송, 관정재단 등)

나의취미 - 영화

내 성적을 보면 많은 사람들이 도서관에서 공부만 하는 괴물?로 보는 경향이 있지만 난 도서관에서는 공부를 한 자도 하지 못한다. 나는 모든 전공과목책들과 컴퓨터가 갖춰진 내 방에서만 공부를 한다. 졸리면 침대에서 자야하고, 다른 과목 전공책이 갑자기 필요해서 찾아봐야 하거나 필기해둔 노트를 봐야할수도 있기때문이다. 또한 위에 이미 말했듯이 시험기간 3주전까지는 공부해본적이 거의 없기때문에 그 외의 시간에는 영화를 보거나 방학때는 용돈을 모아 (또는 아르바이트를 해서) 여행을 갔다. 다행히 이런 취미를 공유하는 친구들이 주변에 많았기에 가능했던것 같다. 1학년때는 메가박스에서만 영화 티켓을 모은것만 95편이었다. 

▼ 2008년에 찍은 메가박스 영화티켓들..

 

현재 스마트폰 어플중에 왓챠(WatCha)라는 영화평가 어플이있는데 지금까지 본 영화를 별점을 주며 기록으로 남기고 있는데 2015년 4월말 현재 844편을 본것으로 되어있다. 기억 안나는 영화까지 포함하면 900여편될듯?!

나의취미 - 여행

여행도 참 많이 다녀왔다. 한국에 귀국하기 전에 싱가폴살면서 가족여행으로 근교 동남아시아 나라들을 여러번 다니긴 했지만 본격적으로 내가 성인이 되어서 배낭여행으로 여행을 처음 가기 시작한것은 대학교 1학년 시작전의 싱가폴여행이었다. 

▼ 1학년 끝나고는 동유럽여행,

▼ 2학년 복학전에는 무려 6개월 아르바이트해서 38일간의 서유럽여행,

▼ 2학년때는 보건복지부의 해외조사연수단 공모전참여로 친구들 3명과 함께 네명이서 북유럽을 다녀왔다.

▼ 3학년때는 제주도여행을 2번..

▼ 그리고 싱가폴..

▼ 4학년때는 내일로여행으로 국내여행도 했고

▼ 대학원입학전에는 홍콩, 마카오를,

▼ 석사2학기때 샌프란시스코학회,

석사졸업후 유학준비하면서는 2014년~2015년 현재까지 총 6번의 여행을 다녀왔다.

▼ 2014년 2월 터키,

▼ 스페인,

▼ 2014년 6월 하와이 VLSI학회

▼ 2014년 7월, 홍콩/마카오/베트남,

▼ 2014년 11월, 태국

▼ 2015년 1월 뉴욕, 시카고..

▼ 2015년 4월 제주도..

이렇듯 역마살낀듯한 생활은 어찌보면 유학이라는 결정을 내리는데 어느정도 순기능?을 한것 같다는 생각이든다. 

'낯선곳에 가면 나는 자유롭다'라는 문구를 매우 좋아하는데 사실 휘문고등학교 시절, 전성호 국어선생님의 책 이름이다. 여행을 좋아하시던 선생님께서 수업시간에 간간이 말씀해주시던 여행 에피소드들을 모아놓은 책인데 참 맛깔나게 재미있게 읽었고 그 제목처럼 낯선곳에서 지도한장들고 길을 찾아나가는 과정이 항상 즐거웠고 두근댄다. 어쩌면 이런 성격이 없었다면 덜컥 유학을 결정하기도 쉽지는 않았을것이다. 

그럼 과연 내가 언제부터 좀 더 구체적으로 유학에 대해서 고민했을까 생각해보면 아마도 2011년, 4학년을 시작하던 1~2월달쯤인것으로 기억한다. 전자과를 졸업해서 학사로만 남으면 전자공학계에서 먹고살기엔 한계가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되었고 내가 관심을 가지던 분야를 돌아보니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분야였다. 물론 내 학점이 좋아서 주변에서도 대학원은 필수라는 듯한 이야기를 워낙 많이해서 자연스레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대학원코스는 맘속으로 내정해두고 있었다. 

세부전공 선택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내가 수학적머리가 뛰어나지는 못한것 같아서 회로나 통신분야는 이상하게 끌리지않았고 직접 몸을 부딪히며 화학적, 물리적 실험을 하는분야가 정말 재미있었다. 반도체 공정수업을 들으면서 반도체분야로 진로를 확정 하였고 카이스트진학을 결심하고서는 일단 반도체분야로 유명한 한국에서 석사를 하며 연구경험을 쌓고 좋은 선후배들을 만나보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유학에 대한 결심은 대략 80%정도?... 더 굳은 결심을 하게 된 것은 카이스트에서 석사를 하면서 IEDM이라는 학회에 가서였던 것 같다. 

다음글에서는 카이스트 대학원에서의 석사생활에 대해서 써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