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 때 쓴 당시의 일기를 간략하게 편집한 글입니다. 

정보도 자세하지 않고 일기에 나온 일정관련 사진만 올렸습니다. 

본 포스팅에서는 당시 여행일정-과정 정도만 가볍게 참고해주세요.

 


 

2008년 7월 3일 목요일 (Thursday, 3 July, 2008)

London & Cambridge [UK]




오늘은 10시에 맞춰서 National Gallery에 가서 MP3설명 들으면서 암굴의 마리아, 반 고흐의 해바라기, 라파엘로의 그림 등을 보고 나오니 비가 내렸다. 한 5분 기다리니 많이 그치길래 일본어 National Gallery 안내서를 갖고와서 머리에 뒤집어 쓰고 바로 앞에 있는 기념품 가게에 들어가서 엽서를 두어장 샀다. 


그리고 Victoria 역에 가려고 Charing Cross역에서 Embankment역까지 가고 또 갈아타려는데 지하철 점검중이라고 한다. 


▼ 어쩔수 없이 택시를 탔다. 원래 탈 생각이 없었는데 빅토리아역가는 지하철 노선이 점검때문에 캐임브리지 가는 버스를 놓칠 위기에 몰려서.. 어쩔수 없이..Cambridge가는 버스시간이 촉박해서 우리가 걱정하니까 운전기사 아주머니가 버스 탈수 있다며 걱정 말라고 하셨다. 한 2km 갔나?;;1만7천원 -_-;;;



▼ 버스타고 Cambridge 가는 중.. 바깥풍경..




11시 20분에 도착해서 시간에 딱맞춰 탔다. 케임브리지에 도착해서 King's College를 먼저 갔는데 오늘 무슨 open day라고 케임브리지 대학 입학 희망자들 소개 하는 날이라고 방문객 출입금지란다. 






그래서 King's College는 안가고 바로 옆 Trinity College를 갔다. 2.5파운드의 입장료를 내고 들어갔는데, 특별히 볼 건 없었지만 뉴턴, 바이런(바로 아래사진이 바이런이 나체로 목욕했다는 분수) 등 그 유명한 사람들이 수백년전 이곳에서 레포트에 시험보며 이 학교를 다녔다고 생각해보니 신기하기도 했고 대단한 곳이란 생각이 들었다. 








[20080703-Trinity College] 트리니티칼리지

그 유명한 뉴턴이 나온 대학..케임브리지에서 가장 큰 규모의 대학..1546년, 헨리 8세에 의해 설립, 30명이상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였단다..

아이작 뉴튼, 비트겐슈타인, 바이런, 베이컨, 찰스 왕세자의 모교..



 

▼ 식당인 'The Hall'(아래사진)에는 이 학교 출신인듯한 사람들의 초상화가 그려져 있었고 마치 Harry Potter같은 느낌도 들었다. 



▼ 나오다 보니 노래 연습을 하는 성가대(?) 처럼 보이는 분들이 계시길래..



대학의 도시라서 그런지 학생들이 많고 젊은이들이 많았는데 그 사람들이 우리같은 tourist인지 진짜 Cambridge학생들인지 모르겠다.


Subway 샌드위치 2개 (1.99파운드씩 2개)를 사서 런던으로 돌아가는 버스 정류장 앞 풀밭에 앉아서 먹고 버스 타고 다시 런던으로 간다!  19시40분 런던 도착인데, Embankment역에도 정차하기에 거기서 National Gallery 앞 기념품점 들렀다가 대영 박물관 가서 미라와 한국관 보고 숙소에서 짐갖고 Covent garden역에 있는 Fish&Chips를 Takeout하여 22:30분 Victoria역 앞 정류장에서 예약해둔 Easybus를 타고 Luton공항에 가서 노숙해야 한다.


영국에 와보니 느끼는게 한국이 역시 살기 편하다는거?... 교통비도 싸고 (물론 물가차이가 있겠지만) 물가도 싸고, 길도 잘 정비되어 있다. 런던 골목이 워낙 복잡해서 길 헤맨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런던가는 버스안에서 일기쓰며 창밖보며 하다보니 벌써 18:48분.. 한 30여분정도 남았다... 어제 Greenwich천문대 못간게 참 아쉽지만 어쩌겠나... 미리 알았다면 갔을걸, 시간 다 지나서 알아버렸다. 

Paris부터는 Route&갈곳을 미리 짜야지... London도 그런다는걸 까먹고 그냥 다녔다가 결국 빼먹고 못간곳이 생겨 버렸다.


[일기에 생략된 부분]

Cambridge대학은 참 대단해보였다. 건물 하나하나에서도 역사를 볼 수 있었고, 특히 공대생으로서 귀에 못이 박히게 들어왔던 뉴턴의 모교라고 생각해보니 참 새로운 느낌이었다. 참 아쉬운 점은 오늘 찍은 사진들이 파리에서 카메라를 도난당하는 바람에 싸그리 없어졌다는점.. 그나마 다행인 것은 용민이 카메라로 몇장 찍어놓은것이 있다는점...


Cambridge에서는 솔직히 대학 캠퍼스만 (그나마도 작았다..) 보면 더이상 볼 것이 없어서 여유롭게 둘러볼수 있었다. 런던과 케임브리지 왕복 교통편은 한국에서 미리 예약해둔 National Express 홈페이지의 Funfare이벤트로 거의 공짜에 가까운 가격(1파운드?)으로 해결했다. 


대학교를 다 둘러보고 오후에 버스 타는곳으로 또 천천히 걸어가서 쉬면서 여유롭게 잔디밭에서 있었다. 그나마 유럽 여행38일중에서 가장 여유롭지 않았나 싶다... (뒷 이야기들을 읽어보면 알 수 있겠지만, 굉장히 바쁘게, 하루에도 12시간 이상씩 걸어다니며 거의 '행군'수준으로 관광을 한터라...)


런던에 돌아와서는 적당히 짐 정리를 하고 Victoria 역앞에 있는 Easybus 정류장까지 왔다. 그 전에 영국의 명물이라는 Fish&Chips를 공항에서 노숙하면서 먹으려고 Takeout하여 샀는데 이 사진들도 파리에서 카메라를 도난당해서 없다.. ㅠㅠ Easybus는 런던에서 파리 (그리고 여행 후반부에 밀라노-아테네 왕복)갈때 이용한 Easyjet 저가항공사의 공항리무진 서비스다. 리무진이라고 하기엔 좀 그렇지만 그래도 깔끔한 버스로 도심과 Easyjet이 이용하는 공항까지 왕복으로 굉장히 싼 가격에 운행한다. 한국에서 미리미리 예약하면 굉장히 싸고 편리하게 이용할수 있다. 가장 좋은 점은 저가항공이 보통 새벽일찍 또는 밤 늦게 출도착 하기때문에 그 시간에 맞는 교통편 찾기가 힘든데, Easybus는 당연히 자신들의 비행기 스케쥴과 연동하여 운행하므로 (거의 24시간 내내..) 언제나 공항가기가 쉽다. 


Luton공항에 밤 10시쯤 도착해보니 저가항공을 새벽일찍 타려는 배낭여행객들이 굉장히 많이 있었다. 다들 공항 내부에서 노숙하고 있었는데, 역시 공항은 CCTV도 있고 경찰들도 순찰을 돌기 때문에 안전하게 잘수 있었다. 하지만 계속 켜져있는 조명과, 계속 방송해대는 안내방송때문에 자는것은 그리 쉽지는 않았다. 짐놓고 다니지 말라고 거의 10분마다 조잘조잘대며 방송해대는 바람에... ㅠㅠ  이 때문에 바로 다음날, 파리에 가자마자 정신줄 놓고 카메라를 도난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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