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 때 쓴 당시의 일기를 간략하게 편집한 글입니다. 

정보가 자세하지 않으므로 본 포스팅에서는 당시의 여정만 가볍게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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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7월 24일 목요일 (Thursday, 24 July, 2008)

그리스/Greece





▼ 새벽의 Milano 공항 노숙은 생각외로 편했다. 중간에 그 이탈리아 아저씨가 바닥에 앉은 다른 어떤 여자랑 친해져서 가는 바람에 2자리씩 누워서 잤다.



▼ 썰렁해 보이지만 구석구석 노숙하는 여행객들이 많았고 특히 체크인카운터 주변에 사람이 많이 몰려있었다. 새벽일찍 떠나는 비행기를 타려면 택시 아니면 방도가 없으니.. 돈을 아끼기 위해서 노숙하는 사람들이 많다. 


▼ 그래도 CCTV에 경찰들 순찰해서 그런지 안전한 편인듯 했다. 




▼ 대략 3시간 자고 체크인 시작! 현재 새벽 4시 17분. 6시 25분 아테네행 비행기뿐 아니라 더 일찍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는 여행객들도 한꺼번에

체크인중이다. 


▼ 스페인 이비자 Ibiza로 가는 비행기는 더 빨리 출발한다.. 새벽 5시15분 출발 비행기도 있다니..ㅠ


▼ 게이트 앞 대기장소. 현재 오전 5시 6분. 아직 한시간 쯤 더 지나야 탑승한다. 


▼ 드디어 탑승시작! 오전 5시 48분.


▼ 밖으로 우리가 탈 비행기가 보인다. 


▼ 비행기까지는 걸어서 간다. 


▼ 아침 일찍 해뜨는것을 보며 비행기를 타니 매우 상쾌하다 ㅎㅎ







▼ 날개옆! Easyjet은 자유좌석이라 앉으면 장땡.. 탑승순서만 크게 구역으로 나뉘고 들어가서는 선착순이다. 


▼ 옆으로 다른 이지젯 비행기들이 줄줄이 서있다. 현재 오전 6시 9분.



▼ 금방 이륙했다. 


▼ 너무 피곤해서 2시간쯤 자니 아테네에 도착! 착륙직전.


▼ 옆에 올림픽항공의 비행기가 보이는걸 보니 그리스에 온게 맞나보다. 현재시각 오전 9시 40분. 출발한지 2시간 10분쯤 지났다. 


▼ 비행기에서 내린다. 




▼ X96번 버스를 타고 피레우스 항 (Piraeus)으로 바로 갔다. 


▼ 아테네 공항 관제탑.


▼ 항구로 가는 버스 안에서..


▼ 한시간 반쯤 걸려서 도착해서 주소에 있는 ANEK Line 사무실에 갔더니 옮겼단다. 붙여놓은 지도 보고 찾아가서 ticket수령을 먼저 했다. 




▼ 바뀐 주소로 찾아가는 중..





▼ Cabin 업그레이드 해보려고 물어보니 4인실은 15유로, 2인실은 20유로씩 더 내란다. 그냥 Aircraft type seats로 발권했다.





▼ 그리고 바로 옆 Suburban railway station에 짐을 coin locker에 넣고 아테네까지 지하철 교통권 1일권을 끊어서 갔다. 


▼ 아테네 피레우스항에서 아테네 도심까지가는 Suburban Railway. 대략 20분쯤 걸렸던것 같다. 


▼ 지하철역에서 나오니 저 멀리 파르테논 신전이 보인다.


▼ 일단 배가 고프니 점심을 먹으러 Monastraki 광장에서 책에 나와 있는 유명한 그리스 음식점에 찾아갔다. 걸어 가는 길..


▼ 메뉴판.


▼ Bairaktaris라는 음식점인데 1879년에 세워져서 무려 6대째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내부에 들어가봐도 오래된 맛집처럼 사장님이 방문한 유명인들과 찍은 사진들이 수도없이 많이 걸려져있다. 





▼ 식당 내부 테이블 위의 메뉴판. 가격들이 전혀 비싸지 않다. 역시 그리스 물가는 여행자들에겐 최고다. 비싼 다른 유럽나라들 돌아다니다가 오니 가격표만 봐도 기분이 좋다.



















▼ 위치는 구글지도에서 Bairaktaris라고 검색하면 바로 뜬다. 20.8 유로에 그리스 전통음식을 배불리 먹었다. 



▼ 우리가 먹었던 식당 주변의 다른 식당들에도 사람이 많았다. 







▼ 배부르게 먹고 다시 아크로폴리스 (Acropolis)에 갔다. (꽃할배 그리스편에 나온 바로 그 코스로 걸어올라갔다..!!)


▼ 여유롭게 낮잠을 즐기는 고양이.



▼ 고양이들이 이 주변에 몇마리 있었다.






▼ 슬슬 언덕길을 올라간다. 경사는 가파르지 않아서 힘들지는 않다. 아까 고양이 사진 찍고 대략 7~8분 올라와서 뒤돌아본 풍경이다. 현재 시각 오후 3시8분.




▼ 아테네 시내가 시원하게 한눈에 들어온다. 


▼ 아직 꼭대기에 올라가지 않았으므로 눈앞에 건물/나무들이 걸리적거린다. 



▼ 올라가다보니 교회터도 보였다. 





▼ 더 올라가본다. 



▼ 아무리 작은 돌이라도 기념품으로 가져가도 안된다고 써있다. 또한 유적에 흠집을 내거나 낙서하면 처벌된다고 경고해두었다. 작은 돌조각이라도 수천년된 건물에서 떨어져나온 소중한 조각일수 있으니..




▼ 히로데스 아티쿠스 음악당 (Odeon of Herodes Atticus). 현재 오후 3시 20분.



▼ 이제 거의다 올라와 간다.



▼ 날씨는 참 좋다!! 


▼ 파르테논 신전 (Parthenon). 드디어 다 올라왔다. 현재 시각 오후 3시 35분.


▼ 파르테논 신전의 정면 지붕쪽의 장식은 런던의 대영박물관에서 보관중이다.. 도둑들...-_-


▼ 파르테논 신전 뒤에는 그리스 국기가 펄럭인다.


▼ 언덕위에서 본 아테네는 꼭 우리나라 달동네에 있는 집들을 평지에 다닥다닥 붙여놓은 느낌이었다. 수많은 작고 흰 건물들이 정말 끝도 없이 펼쳐져 있었다.




▼ 엘렉테이온 (Erechtheion) 신전. 


▼ 정말 이 높은 언덕에서 아테네를 수천년간 바라보며 얼마나 많은 인간사의 모습들을 보았을까...




아크로폴리스는 정말 문명이 그 오래전에 어떻게 지내왔는지 잘 보여주는 거대한 화석 같았다. 


▼ 디오니소스 극장 (Theatre of Dionysus)





아테네 햇볕이 너무 따가워서 그냥 걷기만 해도 지쳤다. 바람은 엄청 세게불고 시원한데 그늘에서 나가기만 하면 뜨거워서 따가울 정도였다.


▼ 제우스 신전을 가는 길에 본 하드리아누스의 문. 하드리안 문 - Hadrian's Gate - 라고도 부르는 이 아치형 문도 꽃보다할배 그리스편에서 나왔다!!




 


아크로폴리스에서 나와서 제우스 신전에 들어갔는데 나오려고 그늘에 앉아 있다가 짐챙기는데 입장권이 없어졌다. 분명히 제우스 신전 들어올때 5장 티켓중에 줄줄이 달린것 중 하나를 뜯어주고 들어왔는데 신전앞을 가로질러서 그늘까지 가는동안 바람에 날아간건지 내가 잘못 넣었는지 사라져 버렸다.


4일동안 사용할수 있다고 해서 아고라 (Agora)는 다음에 산토리니 갔다와서 가려고 했었는데.. 그렇게 생각하고 티켓을 호주머니 (또는 가방)에 넣은것이 기억나는데 10분도 안되서 그것도 넓은 공터 지나서 그늘에 앉아있다가 나갈때 티켓이 없어졌다..


아크로폴리스 (Acropolis), 디오니소스 (Dyonisos) 극장, Roman agora, Ancient Agora를 가려고 했는데 마지막 Roman & Ancient Agora를 못들어가보고 공용권을 잃어버린거다..


Roman Agora보다 Ancient Agora만 볼 생각이기에 Single ticket (1~2유로) 하나 끊어서 가야할듯... 정말 귀신이 곡할 노릇이었다.


▼ 제우스 신전






▼ 그리고는 Olympic 경기장에 갔다. 1회 초대 올림픽이 열렸던 곳이라 그런지 뭔가 말발굽 모양의 운동장이 거대해 보였다.




▼ 1988년 서울도 적혀있다. 




▼ 신타그마광장에 있는 국회의사당을 찾아 가다가 그 바로 옆에 있는 공원에 잠시 들렀다. 거대한 나무들이 있었고 꽤 규모가 큰 공원처럼 보였다. 실제로 꽤 큰 곳이었다. 



▼ 그 후에는 신타그마 (Syntagma) 광장 앞에 있는 국회의사당 위병 교대식을 보았다. 매시간 30분마다는 위치를 바꾸고 1시간마다는 상하번을 한다. 두명 위병보다 훨씬 고참인 듯한 군인복장의 사람이 지휘를 하는 듯 했다. 꽤 재밌었고 신기했다.


▼ 석양빛에 얼굴이 더 뻘겋게 익어보인다. 얼마나 눈부실까.









▼ 위병교대식을 다 보고 오후 8시에 시내를 떠나서 피레우스 (Piraeus) 항구로 다시 왔다. 오전에 짐을 넣어둔 코인라커에서 짐을 찾아서 빵 2개 먹고 산토리니 행 페리에 탔다. 꽤 크다.










▼ 이정도 되는 배. 크긴 하지만 엄청 큰 크루즈선급은 아니다. 


▼ E4 선착장에서 탔는데 지하철 역과 가까워서 좋았다. 


▼ 이렇게 뒤로 타게 된다. 자동차/화물도 싣고 있다. 현재 오후 9시 29분.


▼ 탑승중..



▼ 이렇게 왼편의 문으로 탑승했다. 


▼ 들어가자마자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간다. 



▼ 우리는 방 배정을 안받았지만.. 방 받은 사람은 이곳에서 체크인하는건가...?! 모르겠다.. 우리는 그냥 지나갔다.


▼ 왼편으로는 이런 모습이다. 


▼ 배 안의 화장실..



▼ 샤워실도 있었다. 



▼ 현재 7월 24일 목요일 22:25. ANEK LINES의 야간 페리 안이다. 좌석은 그냥 비행기 좌석같은 자리다. 9시간 넘게 가야된다. Cabin으로 upgrade하려고 보니 15~20 유로를 더 내야되서 그냥 Aircraft type seat로 확정 발권했다. Aircraft Seat인데 3-3-3-3 구조 같은데 우리는 맨 왼쪽에서 2자리를 배정받았다. 하지만 배가 떠나자 맨 왼쪽 중국인 여자가 갔다. 즉 ABC 세 자리 다 우리좌석!! 






▼ 이렇게 앉아 있을만한 책상과 의자들도 있었다. 


피곤하다..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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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4월 17일 추가)

요즘 꽃보다할배에서 그리스편이 나와서 다시 새삼 그리스가 그리워지고 있다. 

꽃할배방송보다가 내가 갔던 코스 그대로 (아크로폴리스-하드리아누스문-제우스신전-올림픽경기장) 나와서 마치 내가 다녀온 여행의 시선으로 다시 보는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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