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 때 쓴 당시의 일기를 간략하게 편집한 글입니다. 정보가 자세하지 않으므로 본 포스팅에서는 당시의 여정만 가볍게 참고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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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7월 26일 토요일 (Saturday, 26 July, 2008)
그리스/Greece
▼ 오전에는 숙소 주변에 있는 Perissa Beach에 다녀왔다. 페리사 해변은 검정색 화산돌들로 이루어진 검정색 해변!!
▼ 해변가로 가는 길에 말들이 있었다 ㅎㅎ
▼ 페리사 해변!
▼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 토요일 오전 11시 8분.
▼ 검정색 모래로 이루어진 해변가다. 화산섬이라서 그렇다던데..
▼ 다시 숙소로 돌아가는 길이다.
▼ 숙소로 가는 길에는 정말 영화촬영지로 당장 써도 될정도로 아름다운 숙소들이 많았다.
▼ 다시 호스텔 주변의 메인도로로 돌아왔다. 현재 오후 1시 21분.
▼ 샤워하고 숙소를 떠나기 전에 짐을 다 싸놓고 배고파져서 숙소주변 음식점으로 갔다.
▼ 산토리니는 어딜가나 새파랗다..
▼ 이제는 익숙한 Gyros를 먹었다.
▼ 숙소로 올때 탔던 오렌지색 버스를 다시 타고 항구로 향한다. 현재 시각은 오후 5시43분.
▼ 항구에 도착했다. 이 분들이 페리사 Anna 유스호스텔 홍보하시는 삐끼분들 ㅎㅎ
이제 산토리니를 떠날 시간.. 산토리니는 역시 예상보다 훨씬 좋닸다.
절벽위에서 바라보는 바다와 이아 (Oia) 마을의 석양은 정말 엽서에서 보던 그대로였다.
19:14
젠장...가위바위보에서 져서 우유사가지고 왔다. 이제 배가 들어오는게 보인다. 타서 이어써야겠다.
▼ 오후 7시 18분. 저 멀리서 우리가 탈 배가 들어오고 있다.
▼ 벌써 저렇게 긴 줄이!!
▼ 탑승시작! 오후 7시 27분.
▼ 아테네에서 산토리니로 올때는 Anek Lines를 탔지만 이번에는 Blue Star Ferries라는 회사이다.
▼ 좌석은 이렇게 생겼다.
▼ 어떤 섬에 잠시 들렀다. 여기가 어디더라.. 오후 9시 29분이다.
22:34
배를 탔는데 한가지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났다. 우리는 Economy Class 티켓을 샀는데 Aircraft type seat와 다르단다. 보니까 우리는 Bar, Lounge의 소파, 의자등 그런곳에서 있어야 하고 지금 우리가 있는 Aircraft type seat은 AK2 Class라고 한다. 이오스섬에서 아줌마가 탔는데 Class에 AK2와 Seat Number가 적혀있었다.
그래서 밖에 Deck에 있는 사람한테 물어보니 영어를 잘하지 못하지만 여기 맞고 Free seat이라고 한다.
아무래도 이상해서 reception에 물어보니 Bar, lounge부분이 economy class라고 한다.
일단 우리뒤에 노르웨이에서 온 남자가 있는데 걔 티켓도 economy고 22.8유로이다. (이오스-아테네구간)
그뒤에 아줌마는 AK2, 25.8유로 (이오스-아테네구간). 즉 3유로 차이라는 소리.
그 뒤에 있는 여자가 일단 여기는 economy는 아닌데 티켓 검사를 안하니 빈자리 그냥 앉아있으면 될거라고 했다. 뒤에 노르웨이애도 그냥 있는듯.. 누구 오면 비켜주면 되지 않냐면서 있는다고 한다.
경유하는 섬들에서 타는 사람이 비켜달라고 하면 비켜줘야 하니 맘편히 잘 수가 없다. (입석표를 끊고 좌석이 비어있으면 앉아서 가다가 좌석표가진 사람이 오면 비켜주는 것과 마찬가지..)
몇 유로 차이 안나면 아예 사버리고도 싶지만 일단 기다려보기로 했다.
(7월 27일 일요일 오전 1:38 작성)
벌써 또 일요일이다. 시간이 꽤 빨리 흐르는것 같다. 배는 출발한지 벌써 6시간째다.
벌써 3~4곳의 다른 섬들을 들러서 가고 있다. 들를때마다 우리자리에 누가 티켓들고 자기 자리라며 비키라고 할까 걱정했는데 아무도 안온다. 대신 얼마전에 뒤쪽 좌석에 자리가지고 소란이 있어보였다. 승무원도 오고 뭔가 시끌시끌해서 걱정했는데 다시 조용해 졌다..
시끄러워서 깼는데 마침 승무원이 와서 어떤 앉아있던 사람을 깨우며 티켓 뭐라뭐라 하길래 잠이 달아나버렸다. 그래서 아랫층에 economy쪽으로 가서 산책하고 바람좀 쐬다 들어왔다. Economy Class쪽은 말 그대로 시장촌이나 피난촌 같다. 큰 라운지가 있고 self service restaurant가 있는데 소파며 바닥 (카페트)이며 사람들이 수건깔고 누워있다. 미리 잡았다면 소파 4개가 연결된 최고의 자리도 있었다. 배 안에 카펫이 깔려있고 쾌적해서 그런지 deck사람들도 다 들어와서 문 열리는 곳만 빼고 다 자리 깔고 누워있었다.
우리는 2좌석씩 4자리 잡고 캐리어 한자리씩, 우리 한자리씩 앉았다.
아까 경유했던 섬이 마지막이길 바라며 마저 자야겠다.
갑판에서 보니 초승달 (그믐달인지 기억이 안난다..)이 검정 바닷물에 꼭 그림같이 비쳐져 있고 바람도 그리 차갑지는 않았다.
침낭이 있다면 deck에서 자는것도 크게 무리 없을듯.. 바람은 많이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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