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때 쓴 당시의 일기를 간략하게 편집한 글입니다. 요즘 쓰는 블로그포스팅보다는 정보도 자세하지 않고 일기에 나온 일정관련 사진만 올렸습니다. 본 포스팅에서는 당시 여행일정-과정 정도만 가볍게 참고해주세요. |
2008년 7월 29일 화요일 (Tuesday, 29 July, 2008)
이탈리아/Italy
▼ 아침 7시반에 일어나서 8시에 숙소에서 주는 아침을 먹었다.
▼ 아카데미아 미술관엔 갔더니 줄이 많이 길어 보였는데 10분도 채 안되서 들어갔다. 물론 이 미술관에 온 단 한가지 이유는 다비드상때문이었다.
▼ 다비드상은 크기가 생각보다 꽤 컸다. 섬세한 표현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다비드상 하나 보기위해 10유로의 입장료를 냈지만 (당시 환율로 16000원 쯤..) 오리지날 다비드상을 봤다으니 됐다고 위안을 삼았다.
▼ 그리고 천천히 걸어서 피렌체 두오모를 갔다.
▼ 천국의 문이라고 불리는 피렌체 두오모의 청동문이다. 천재 조각가 로렌초 기베르티의 작품이다. 피렌체 두오모 (산타마리아 델 피오레 Santa Maria del Fiore) 동쪽에 설치되어있다.
▼ 정말 섬세하고 아름답다.
▼ 피렌체의 두오모는 밀라노의 두오모와는 건축양식과 색감이 달랐다. 화려하고 색깔이 특이했다.
▼ 묘하게 아름답다. 마치 무슬림문화가 섞여있는듯..
▼ 피렌체에 있는 시뇨리아 광장 (Piazza della Signoria)의 다비드 상은 가짜다.
▼ Santa Maria del Croce 성당.
▼ Santa Croce교회는 5유로의 입장료에도 불구하고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갈릴레이, 마키아벨리의 묘지때문에 들어갔다.
▼ 내부는 공사중이었지만 묘지들을 보는데는 문제가 없었다.
▼ 레오나르도 다빈치 기념비 (검색해보니 묘지는 프랑스에 있다던거같은데..)
▼ 갈릴레이 묘지
▼ 미켈란젤로 무덤
▼ 시인 단테의 무덤.
▼ 군주론으로 유명한 마키아벨리의 무덤.
강을 건너 피티 궁전 (Palazzo Pitti) 을 가려고했는데 덥기도 하고 시간도 빠듯해서 그냥 베키오 다리를 건너 중앙 시장을 들러서 숙소로 왔다.
▼ 강 건너는중..
▼ 저멀리 베키오다리가 보인다.
▼ 베키오 다리로 가다가 본 앙증맞은 피렌체 시내버스.
▼ 베키오 다리에는 좌우로 상점이 있다. 마치 베네치아의 리알토 다리가 연상된다.
▼ 피자도 시선을 강탈하지만 역시 더운 여름에 이탈리아에서는 젤라또가..ㅠ
▼ 배가 고파져서 중앙시장에 Mario's라는 맛집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다. 이탈리아 베스트음식점에 5번이나 선정된 곳이라는데 사람도 굉장히 많았다.
▼ 파스타를 먹고나니 아이스크림이 엄청 먹고싶어져서..
▼ 숙소에서 짐을 찾아서 피렌체 중앙역으로 왔다.
▼ Regionale 기차 Ticket을 샀는데 이건 시간 관계없이 아무기차나 Regionale 기차로 피렌체-피사 (Pisa)구간만 타면 된다길래 마침 30분 일찍와서 일찍 출발하는 기차를 탔다. 피렌체에서 피사는 1시간 10분?쯤 걸린다.
▼ 오후 4시에 피사 중앙역에 도착해서 가방을 맡기고 피사의 사탑쪽으로 갔다. 축척으로는 몇백 미터인데 100배 즐기기 책에는 2km로 나와있었다.
▼ 피사 중앙역 모습. Pisa Centrale. 오후 4시 19분.
▼ 천천히 걸어가기 시작!
▼ 강을 하나 건너고..
▼ 도저히 지나칠수 없는 젤라또의 유혹에 넘어갔다.
▼ 1880이라고 써있는걸로 보아 유서깊은 젤라또집일거라고 자기합리화하며 흡입..
▼ 천상의 맛 ㅠ
▼ 젤라또 먹고나면 목마르니 콜라도 한캔!
▼ 그렇게 35분쯤 걸어서 피사의 사탑이 눈에 들어왔다..!! 드디어!!
▼ 가보면 다들 이런 사진들을 찍는다. 나도 찍었다.
▼ 피사의 사탑은 역시 대단했다. 생각보다 많이 기운게 신기했다.
▼ 피사의 사탑을 떠받치는 사진은 다들 찍은데 당기거나 발로 받치는 사람은 없길래 했더니 주변사람들이 웃는다..
▼ 남들이 보기엔 나도 이렇게 보이겠지...
▼ 오른편에는 이런 기념품점이 줄지어 서있다.
▼ 서쪽 문으로 나왔다.
▼ 걷다보니 피사 대학교 건물들이 보인다. 생화학과나 바이오제약 관련인듯..
▼ 여긴 화학과? 화공과?
▼ 원자력공학과?!
▼ 기차역까지 다시 걸어가기 시작. 이번에는 피사의 서쪽을 빙~둘러서 남쪽으로 내려왔다.
▼ 거의 다 와간다.. 피사의 사탑에서 피사중앙역까지 천천히 걸어서 35~40분정도..
땀도 나고 목도 말라서 요즘, 아니지 유럽와서 날씨 더워진 이후부터 콜라를 마셔댔는데 500ml 기준으로 1.5유로 이상은 안마셨다. 1.5L는 2유로 이상은 거의 안마셨다.. 피사 역으로 오는길에 1.5리터 콜라가 2.5유로길래 안마시고 역에서 500미리짜리 1.5에 마시려고 자판기에 돈을 넣고 콜라에 써있는 42번을 눌렀는데 비어있는 곳의 번호였다..
자세히 보니 41이 콜라고 42번은 비어있는데 41번은 안써있고 콜라랑 가까운 곳 빈칸에 42번이 써있었다...
울며겨자먹기로 1.5유로를 더 넣고 다시 500미리를 뽑아서 마셨다. 결국 3유로에 500미리를 마신셈.. 으..
5천원이다 5천원... 환율만 미친듯이 안올랐고 1200원대였다면 크게 부답스럽지 않겠는데... 강XX 이놈... 욕이 가끔 유럽여행 하면서 불쑥불쑥 튀어나온다.. 환율때문에.. (2008년 초반, 이명박 정부의 경제부장관이었던 강XX장관은 환율을 미친듯이 끌어올려놨다.. 덕분에 1유로가 1200원대에서 1700원대이상으로 급등...)
▼ 문제의 자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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