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때 쓴 당시의 일기를 간략하게 편집한 글입니다.

요즘 쓰는 블로그포스팅보다는 정보도 자세하지 않고 일기에 나온 일정관련 사진만 올렸습니다. 

본 포스팅에서는 당시 여행일정-과정 정도만 가볍게 참고해주세요.




2008년 7월 30일 수요일 (Wednesday, 30 July, 2008)

이탈리아/Italy



오늘은 로마에서의 첫날이다. 유로자전거나라 바티칸 투어를 받는 날!


▼ 아침에 숙소에서 밥을 먹었다. 한식의 소중함을 정말 뼈저리게 느끼는 유럽여행.. 한국 떠나온지 딱 한달째다. 오전 7시 4분.


▼ 유로자전거나라 바티칸 투어를 신청해둔 날이라 시간에 맞춰서 집합장소에 갔다. 오전 7시 50분까지 숙소앞 Vittoria 역에 집합해서 지하철을 타고 Vatican까지 갔다. 



▼ 우리 가이드님!! 류재선가이드님이시다. 은행 다니시다가 유럽여행 후 가이드로 활동하시기 시작하셨다고!! 대단!! 


▼ 바티칸에 다 왔다..


▼ 이제 이 곳에서 이어폰과 수신기를 나눠주신다. 우리 그룹은 38명이었다. 


▼ 길을 건너서 바티칸 입구로 향한다.


▼ 수신기는 이렇게 생겼다. 


▼ 티켓 구입하는 곳.


▼ 나는 국제학생증이 있어서 학생티켓으로 들어간다. 


▼ 들어가자마자 이렇게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간다. 오전 8시 48분.


▼ 그 유명한 솔방울 정원. 가운데 있는 금색 구는 Sfera con Sfera (Sphere within a sphere)이고 이탈리아 조각가가 만든 작품이다. 똑같은 작품이 세계 곳곳에 있는데 UN본부에도 있다. (UN블로그 방문기 참고: http://rokblog.tistory.com/130)


▼ 솔방울 정원 앞에 앉아서 1시간넘게 바티칸+유럽+카톨릭 등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은 속성으로 훑어주신다. 류재선 가이드님 처음 뵈었을때 설명을 어떻게 하실까 궁금했었는데 설명 시작하시자 마자 빠져들었다. 얼마나 말빠르게 자세히 그리고 재미있게 설명을 해주시는지 정말 들으면서 감탄을 계속 했다. 특히 미켈란젤로가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그리고 그 천재성을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상황속에서 그가 최선을 다했다는 대목을 말할때는 감격스러웠을 정도였다. 


▼ 이 곳 계단에 앉아서 설명을 들었다. 바티칸 구석구석, 그리고 중세, 르네상스, 바로크까지 이르는 미술사에 대해서도 굉장히 알기쉽게 설명을 잘 해주셨다. 설명이 끝나고 솔방울 정원을 잠시 구경할 시간을 주신다. 벌써 점심 먹을 시간.. 오후 12시 18분이다.


▼ 솔방울!


▼ 오후 1시 조금 넘어서 점심시간이었다. 구내 식당으로 가서 사먹었다.


▼ 메뉴가 다양하지는 않다.


▼ 그리고 약간 비싼편.







▼ 점심을 먹고 본격적으로 투어를 하기 시작! 하나하나 자세히 설명해주시는데 전혀 지겹지 않았고 새로 알아가는 재미가 정말 컸다. 이런 설명 없이 그냥 왔었다면 불후의 명작들을 그냥 무표정으로 감동없이 슥~하고 보고 나왔을텐데.. 각 그림마다의 에피소드등을 들으면서 봤더니 완전 다르게 보였다. 현재 오후 2시 43분.








▼ 라파엘로가 그린 성모의 대관. 어린시절 그린 그림이라고 한다.



▼ 라파엘로가 그린 그리스도의 변용. 그의 유작이라고 한다.







▼ 그리스도의 매장.


▼ 긴~복도 좌우로 엄청 많은 조각들이 있었다. 




▼ 유명한 대리석 조각인 라오콘 (Laocoon). BC 150~50년경에 만들어졌다고 한다. 포세이돈이 보낸 두마리의 큰 뱀에게 두자식과 함께 살해당하는 모습.


▼ 벨베데레 토르소 (Belvedere Torso). 미켈란젤로가 인체를 가장 완벽하게 표현했다고 극찬하며 최후의심판에서 예수님의 모델로 사용했을정도로 멋진 작품. 몸은 깨져있지만 남아있는 부분도 정말 대단한 디테일을 보여주고 있다. 






▼ 다양한 고지도들이 좌우로 있던 긴~ 복도. 


▼ 이탈리아 옛지도.


▼ 베네치아 옛 지도.


▼ 천장이나 벽면에 엄청 많은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 유명한 그림인, 아테네 학당 (School of Athens). 라파엘로 (Sanzio Raffaello)의 작품. 1483년에 교황율리우스 2세 (Pope Julius II)가 라파엘로에게 바티칸 궁의 방을 장식하라고 맡겼는데 그중 한 작품.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들이 모여있는 모습. 플라톤 (Plato)과 아리스토텔레스 (Arostotle)이 중앙에 있고 주변에는 소크라테스 (Socrates), 디오게네스 (Diogenes) 등이 있다. 가운데 턱을 괴고 있는 사람은 헤라클레이토스 (Heraclitus)인데 동시대에 바티칸 시스디나 예배당에 그 유명한 천지창조를 그리고 있었던 미켈란젤로를 모델로 그렸다고 한다. 이 외에 에피쿠로스 (Epicuros), 피타고라스 (Pythagoras) , 유클리드 (Euclid), 프톨레마이오스 (Ptolemy), 조로아스터 (Zoroaster) 등이 그려져 있다. 


▼ 그리고 대망의 시스티나 예배당 입구.. (Cappella Sistina, Sistine Chapel). 이곳에는 미켈란젤로(Michelangelo Buonarroti)의 역작인 천장화가 있는 곳이다. 사진을 보면 왼쪽으로 시스티나예배당 입구가 있는데 내부에서는 사진촬영이 불가하여 부득이하게 아무 사진을 찍지 못했다. 미켈란젤로 는 343명의 인물이 등장하는 프레스코화를 천장에 그렸고 벽면에 그 유명한 최후의 심판 (The Last Judgment, 1534-41)을 그렸다.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위키피디아에서 사진을 가지고 와봤다.


▼ 시스티나 예배당의 모습.










▼ 그 유명한 미켈란젤로의 역작, 천장화. 일본 NHK가 900억을 들여서 복원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들의 허락없이는 철저히 촬영이 금지되어있단다. 돈이 최고지.


▼ 그중에서 가장 유명한 천지창조는 천장화 한가운데 그려져 있다. 위 사진에서 찾아보길..


▼ 또하나의 대작! 최후의 심판 (The Last Judgment). 성당 벽면에 그려져 있다. 

자료출처: 위키피디아 



▼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나오면 이런 계단이 있는데 이곳이 미켈란젤로가 교황 율리우스 2세를 밀쳐서 엉덩방아를 찧은 그곳이라고 한다. 현재 오후 5시 33분!


▼ 교황님들이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성베드로 대성당으로 가는 계단이라고 한다. 그래서 교황의 계단이라고 불린다고 한다. 


 


▼ 밖으로 나가는 길..


▼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나와서 베드로대성당으로 가는 길에 작은 기념품점이 있다. 




▼ 이제 드디어 베드로대성당 (St. Peter's Basilica, Basilica Sancti Petri)의 입구. 


▼ 들어간다!!



▼ 들어가면 딱 보이는 광경.. 정말 압도적인 모습! 내부 길이가 무려 187m나 한다고 한다. 


▼ 미켈란젤로의 또 다른 역작! 피에타. 들어가자마자 오른쪽에 있다. 미켈란젤로가 24살때 만든 작품이라고 한다... 우어...



▼ 원래 앞에 유리벽이 없었는데 술취한 조각가가 망치로 손상시켜서 복원하고 앞에 유리벽을 세웠다고 한다. 


▼ 위에서 빛이 비추는 모습이 정말 멋지다. 


▼ 대성당의 한가운데에는 베르니니가 1642년에 제작한 바로크스타일의 청동기둥이 있다. 







▼ 투어중이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적당히만 보고 나왔다. 어차피 로마에 있는 도중에 한번 더 올 예정이므로..


▼ 스위스 용병들.. 미켈란젤로가 디자인한 옷이라고 한다. 


▼ 오후 6시 23분. 밖으로 나왔다. 



▼ 성베드로 광장. 왼쪽이 성베드로성당쪽 방향이다. 이곳에 계단에 앉아서 가이드님이 또 한참 설명해주셨다. 


▼ 저쪽 창문에서 교황님이 수요일 미사때 인사해주신다고 하는데..





▼ 광장 중앙의 오벨리스크 오른쪽에서 바라본 성베드로대성당..





▼ 오후 7시가 넘어서야 나간다. 


▼ 투어의 마지막은 바티칸 성당 나와서 가까이에 있는 젤라또 맛집, 올드브리지 Old Bridge였다.



▼ 한국사람이 많이 오는지 한국어로 인사도 하신다 ㅎㅎ


▼ 2008년 가격이다. 매우 저렴.



▼ 사랑스런 젤라또 모습.



▼ 1.5유로에 3가지 맛, 그리고 생크림까지 듬뿍준다. 




▼ 정말 수고해주신 류재선가이드님!! 대박!! 2015년 현재도 아직 활동중이시다!!


▼ 다시 숙소로 돌아왔다. 현재 시각 오후 7시 50분.


▼ 밥!! 밥!! 저녁밥! 한식!!


▼ 고추장 양념 삼겹살.. 정말 최고.. 



















▼ 밥먹고 콜로세움야경을 보러 나왔다. 현재 오후 9시 27분!


▼ 콜로세움!! 밤에는 사람이 별로 없다. 








▼ 콜로세움 앞에 있는 콘스탄티누스 개선문 (Arco di Constantino). 316년에 세워졌다.... 316년이면...거의 1700년전...



▼ 콜로세움 겉 벽에 손을 대보았다..


▼ 콜로세움 바로 앞에서 본 측면.


▼ 밤이라 그런지 관광객들이 없이 한산하다. 


▼ 콜로세움은 역시 멋있었고 웅장했다. 하지만 그런 아룸다움, 웅장함 뒤에 2000년전 죽은 수많은 사람들의 아픔이 서려 있다고 생각하니 약간 느낌이 묘했다. 이곳이 이제는 관광지지만 그 옛날 누구에게는 오기 싫은, 죽어야만 풀려나는 도살장이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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